작가명 임보영 (Im Boyoung, 1986-) 교육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회화학과 석사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 회화과 학사 개인전2019 임보영 소품전 (현대백화점 천호점 문화센터, 서울)2018 Lost Wonderland (성북동 빵공장, 서울)2018 꿈의 채집 (한남684, 서울)2017 Full moon in the garden (아워커뮨갤러리, 서울)2017 여기, 그리고 어딘가에 (써포먼트 갤러리, 서울)2014 낙원의 정원 (화봉갤러리, 서울)2013 낙원의 파편, 숨겨진 숲 (아침고요갤러리, 경기)2013 낙원의 파편 (공아트스페이스, 서울) 단체전2019 세 여자의 시선: 오수지, 안행미, 임보영 3인전 (장은선 갤러리, 서울)2018 Fresh Art (일조원 갤러리, 서울)2018 뷰티인그레이스 (한경갤러리, 서울)2018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2018 부산국제아트페어 (BEXCO, 부산)2018 아트마이닝서울 (동대문 DDP 살림터, 서울)2017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세종문화회관미술관, 서울)2017 돈-돈-돈 (Art space 15.8, 서울)2017 밈(meme); 문화전달자 (동덕아트갤러리, 서울)2017 아시아프 (동대문 DDP 알림터, 서울)2017 Art Busan 2017 (BEXCO, 부산)2017 모던아트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2016 Wall together (유중아트센터, 서울)2016 Art in life show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2015 나는 무명작가다 (아르코미술관, 서울)2015 뜰 (아이디어 팩토리, 서울)2015 봄, 여행 소품전 (dodot 쇼룸, 판교)2014 SONA collection 행복한 선물 (롯데백화점 잠실점, 서울)2014 전국미술대학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 서울)2013 아시아프 (문화역서울284, 서울)2012 아시아프 (문화역서울284, 서울) 수상2017 서울미술대전 이사장상 (한전미술관, 서울)2017 제 1회 아트마이닝 장려상 (한가람미술관, 서울)2014 JW 중외영아트어워드 우수상 (Artspace H, 서울)2014 나혜석미술대전 특선 작품소장문화유산국민신탁, JW중외제약, 광진건설, 온리정보통신, 화봉갤러리 외 개인소장 작가의 말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지금 이곳이 아닌 어딘가에 다른 세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일상에 지친 우리는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공간에 대한 꿈을 꾸며 이상향의 세계를 그리곤 합니다. 사람이 상상해낸 이상적이며 완전한 곳. 이상향은 서양에서는 유토피아, 동양에서는 무릉도원으로 표현되며 시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언제나 존재해왔습니다. 이상향의 세계, 낙원의 모습은 대체로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합니다. 유토피아는 기술문명에 반하여 나온 이상향의 개념으로 원초적인 자연스러운 상태로서의 황금시대에 대한 꿈을 포함합니다. 또한 무릉도원 설화를 보면 꽃들이 만발하고 복숭아 나무가 가득하며, 풍요로운 논밭이 이어져 있고 사람들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계문명이 고도로 발전한 현대문명 속에서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을 가까이하려 화분에 꽃나무를 심어 가꾸고 도심 곳곳에 공원을 만들며 자연 풍경을 찾아가 휴식을 취하려고 합니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안정을 찾고 치유를 얻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동양의 세계관에서 이상향을 대표하는 무릉도원은 현실 세계와 완전히 동떨어진 곳이 아니라 이어진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별천지입니다. 도원경, 황천국 모두 시공을 단절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작업 또한 동양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현대적인 낙원의 모습으로 그리고자 합니다. 이상향이란 현실적으로는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 나라를 가리키지만, 어디까지나 바로 지금 현재의 시간적, 공간적 연속선상에서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자연을 가까이하려고 하는 것은 자연이 낙원의 풍경과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꽃과 나무는 낙원의 파편과 같습니다. 꽃과 나무가 만발한 풍경 속에서 기계문명 또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작업 속에서 현대문명을 상징하는 기계적인 오브제들은 모두 낡고 작동을 멈추었으며 더러는 파괴되었습니다. 이는 얼핏 보기에는 해체주의와 같이 기계문명을 대표하는 조형물들에 반하여 분해하거나 파괴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불의의 사고나 붕괴처럼 현대적 사회에 대한 부정적 경향을 표현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 자연과 동화되어 가는 과정으로 기계적 문명 또한 모든 것을 포용하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가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는 현대 문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뛰어넘어 오늘날의 이상향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작품 속에 이상향의 세계를 상상해 그리고 있지만 단순히 상상하는 장면을 화면에 옮기는 것이 아니라 실재하고 있는 낙원의 단편적인 풍경을 포착해 화폭에 옮기고 있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각각의 작업들은 사진과 같이 독립된 풍경이 되면서 동시에 유기적인 연속성을 가진 하나의 풍경이 되기도 합니다. 작업을 할 때면 나는 낙원의 낮과 밤을 탐험하는 탐험가가 된다. 때로는 지치고 피곤한 일상 속에서도 이상향의 세계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뿐 우리 주변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사람들이 이상향의 세계로 걸어 들어와 잠시나마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고 휴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숨겨진 숲, 망각의 풍경. 여기, 그리고 어딘가에 존재합니다. 작품보기https://art247.co.kr/product/untitled-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