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은유영 (1981 - ) 교육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개인전2018 빛의 기하학 (KSD갤러리, 서울)2015 The Mourning Forest (사이아트 스페이스, 서울)2008 사막의 집 (예술공간 헛, 서울) 단체전2018 모던아트쇼 (예술의 전당, 서울 )2017 16th BIAF, 신진초대작가, 부스개인전 (벡스코, 부산)2017 문체부 작은미술관 ll, 도시락(圖示樂) (미술터미널 작은미술관, 정선)2017 아트경기 (벨라시타, 고양)2017 Retrace with drawing (갤러리 엘르, 서울)2017 아티스트 카탈로그 레조네 (에코樂갤러리, 서울)2017 아시아현대미술제 (콘라드호텔, 홍콩)2017 봄나들이 (에코樂갤러리, 서울)2017 Art-Vie Atelier (8번가 갤러리, 서울)2017 공모선정작가전 (갤러리 라이프, 서울)2017 Valentine Day (코엑스 큐브 스페이스, 서울)2016 The Great Beginning (에코樂갤러리, 서울)2016 The Beginning6 (에코樂갤러리, 서울)2016 Good Life: White&Black (월든갤러리, 용인)2015 청춘,일상을 탐하다 (자인제노 갤러리, 서울)2010 From a Distance - 석사청구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2009 December (진아트 갤러리, 헤이리)2009 Beyond the Dream (갤러리 잔트, 용인)2009 Vision The Art (부남 미술관, 서울)2009 Fresh & Passion (지구촌갤러리, 서울)2008 날으는 드로잉 (그라우 갤러리, 서울)2008 아시아프-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구 서울역, 서울)2008 G.P.S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2008 대한민국 현대미술 1000인 (단원미술관, 안산)2007 시사회 (스페이스 팀프리뷰 , 서울) 작품소장한국산업은행, 선진, 개인소장 수상/선정2018 갤러리 한옥, 청년작가공모, 특선2017 KSD 갤러리, 신진작가공모, 선정작가, 한국예탁결제원2017 ARTICOVERY Top 9 Artists, Art1 2016 갤러리라이프, 신진작가공모, 선정작가2015 사이아트 스페이스, New Discourse, 우수상 작가의 말여느 날 과 다름없는 산책하던 길이었다. 도심의 빌딩 숲 사이를 요리조리 지나서 동네에 위치한 야트막한 산에 오르던 길이다. 습관처럼 빌딩의 가로 세로선들, 창문들, 전신주의 불규칙한 선들. 그 사이의 사람들의 형체를 관찰하던 중 나는 일 순간 모든 것의 부서짐을 느꼈다. 사물과 풍경은 늘 그 자리에서 굳건한 형체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모든 것이 일제히 파편화되면서 서로 뒤죽박죽 해체되는 것을 보았다.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였으며, 머릿속에서 그것을 다시 재배열, 재배치하고 있었다. 어릴 때 숲 속의 나뭇잎과 조약돌에서 느꼈던 아름다운 색감들, 그곳에서 느꼈던 자유를 다시 느끼는 순간이었다. 한동안 도시의 삶과 사람, 그리고 나의 불행에 대해 생각한 시간들이 있었다.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느낄 수 밖에 없는 고립감과 인간자체가 가진 외로움이 타인과 그리고 사물과의 만남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랫 동안 아팠다. 그 시절 속에 해는 지고 뜨고, 계절은 철마다 다른 옷을 입었지만, 오롯이 나는 남았다. 그 산책길 이후로 나는 평소에 보던 창문들 속에서,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서 빛을 보게 되었는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빛을 내는구나. 들리지 않는 탄성이 숨어 있구나'라는 생각까지 미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것을 화면에 옮기게 되었는데, 도시 건축물의 해체됨에서 나는 빅뱅의 순간을 떠올렸고 그것은 빛의 시작, 존재의 탄생이었다. 우리는 모두 별에서 온 존재이며, 세계는 끊임없이 원자의 순환을 통해 이형 한다. 존재는 되기(becoming)을 통해 존재함(being)함을, 나는 너가 되고 너는 내가 되고 우리 모두는 그렇게 연결되어져 있음을. 세계에서 사라지는 것은 없음을 알게 되면서 나는 나의 상처를 어루 만질 수도 타인의 삶과 사물들을 내 안으로 품을 수 있게 되었다. 자의식이 넘쳐 부유하는 섬에서 서로 공명할 수 있는 은유를 발견하고서 그것을 그리고 있었는데 어느새 보니 나비의 형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세계의 시작함을 그리고 싶었는데, 내가 만난 것은 나비였다. 그 때 나는 장자가 호접지몽에서 나비를 은유적으로 선택한 이유를 그제서야 떠올랐다.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구분할 수 없었던 일장춘몽이 인생임을 사람임을 보여주는 우화였던 것이었다. 그것은 자유였다. 모든 것은 그렇게 자유로운 존재임을. 그리고 나서 나비의 문양을 보니 거기에 내가 생각했던 빅뱅의 순간이 조형적으로 담겨있지 않은가! 정말 자연은 놀라운 형상이었다. 자연에 이미 그 이치가 다 있었음을, 어리석은 나를 깨운 자연과 인간은 아름다움 자체였다. 그것을 그리는 나는 행복한 존재이다. 어둠 속에 빛이 있었다. 작품보기https://www.art247limited.com/product/untitled-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