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김강원 Kim Kangwon (1990-) 교육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석사동국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사 개인전2017 Blinding Moment (카페 래빗홀, 서울)2016 MODEL HOUSE (57th 갤러리, 서울) 단체전2018 김강원, 안소현 2인전 휴 (휴맥스 아트룸, 분당)2017 젊은 작가전 (서대문 문화 체육 갤러리, 서울)2015 아시아프 (구서울역사, 서울) 2015 감성의 분할(LE PARTAGE DU SENSIBLE) (동국갤러리, 서울) 2015 자소서 (갤러리 드 플로허, 서울) 2014 Plan A (동국갤러리, 서울) 2011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서울) 작가의 말나의 작업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왜 자신의 본질과 다르게 꾸며진 모습으로 타인 앞에 나서려고 하는 것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많은 사람이 자기를 부정하며 살아가고 있고 작가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최근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또는 스노비즘(snobism)과 같은 현상들이 대두된다. 이는 직접 체험하지 못한 것들을 타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기준을 통해 탐하고 갈망하는 것을 뜻한다.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환상에 집착하고 또 다른 욕망이란 모습으로 자신을 표출하고 집착하며 삶의 틈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세한 모순들을 꼬집고 또 위로하려고 한다. SNS에서 보여주는 일면식 없는 타인의 삶을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동경하고 비난하는 모습에서 출발하여 모델하우스처럼 상업적인 이유에 기반을 두고 '좋아보이게' 만들어진 이미지를 재해석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기존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것들을 위화감이 감도는 장소로 탈바꿈하여 오묘한 불편함이 감도는 공간으로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시대 사람들이 정해놓은 기준과 가치관에 자신을 맞추고 주관없이 그 기준들을 쫓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보게 만들고 싶다. 말하고 싶지 않은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은 혼자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란 깨달음을 느끼게 하고 공감을 유도한다. 이로 인해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란다. 우리는 각자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에 주관적인 삶의 의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BLINDING MOMENT> 시리즈는 기존 나의 작업의 토대가 되는 <MODEL HOUSE> 시리즈에서 비롯되었다. 모델하우스시리즈가 설정된 실내 공간을 국한적으로 표현하였다면 <BLINDING MOMENT>시리즈는 소재의 범위가 확장되고 좀 더 편안하게 일상을 담고 반면 내적 고뇌에 대해 좀 더 깊게 표현하고자 했다. 일상 속에서 포착한 순간을 낮은 채도로 그린 기존의 작품의 분위기와는 상반되게 BLINDING('눈이부신', '아주 좋은' 이라는 뜻의 순간이라고 사전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이라는 단어의 뜻 처럼 <BLINDING MOMENT>시리즈는 높은 채도를 사용하여 그려냈다. 하지만 이 시리즈 ‘Blind’ 즉, '눈이 보이지 않는' 의미를 이중적으로 내포하고 있으며 이에 해당 작품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들, 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순간들을 의미한다.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간 순간으로 전체에서 보지 못했지만 확대하였을 때 눈에 들어온 부분의 이야기이다. 한 장소를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면 결코 하나로 정해진 것은 없기에 작품을 통해서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판단하고 무의식적으로 가치를 부여하는지에 대한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람들의 일상에서 본래의 기능을 잃은 것들의 틈에 끼워져 있는 모순들을 직시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순간을 그리고자 한다. 이에 날카로운 비판보다는 애잔한 위로가 더 해지는 일상의 순간이기를 바란다. 작품보기